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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저는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종합 시험이라는 큰 관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생활 중 큰 산이라 불리는 이 시험을 준비하며 느꼈던 점과 경험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대학원 졸업 요건(feat. 서울시립대)
- 대학원 졸업을 위해서는 총 3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수료 요건
- 서울시립대학교를 기준으로, 석사는 최소 4학기 등록과 함께 공통필수과목 및 선수 과목 이수, 평균 평점 3.0 이상을 만족해야 하며, 총 24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 입학 연도에 따라서도 세부 조건이 다르므로 반드시 소속 대학원의 세칙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분 | 최소수업연한 | 재학연한 | 최저이수학점 | 공통사항 | |
2021년 이전 입학 | 2022년 이후 입학 | ||||
석사 | 4학기 | 6학기 이내 | 24학점 | 24학점 | 공통필수과목 이수 선수과목 이수 평점평균 3.0 이상 |
박사 | 4학기 | 10학기 이내 | 60학점 | 36학점 | |
석박 통합 | 8학기 | 16학기 이내 | 60학점 | 60학점 |
2) 외국어/종합 시험
- 졸업을 위해서는 외국어 시험 및 종합 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합니다.
- 외국어 시험은 학교 자체 시험 또는 외부 공인 영어 시험(TOEIC, TOEFL, TEPS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대체 점수 기준은 보통 토익 760~780점 정도입니다.
- 종합 시험은 학과에서 지정한 과목에 대해 필기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과목 수는 학과마다 상이하므로 대학원 시행세칙 또는 학과 사무실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론 과목 1개, 방법론 과목 1개를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그 외 과목 1개까지 총 3과목을 시험 봤습니다. 또한, 학과에 보통 기출문제가 구비되어 있을 것이니, 반드시 참고하세요.
3) 논문 지도 및 심사
- 대학원 졸업의 핵심은 논문 작성과 심사입니다.
- 지도교수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교수님마다 논문 지도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방법론, 선호하는 주제 등이 매우 다릅니다. 그렇기에 주변에 있는 선배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지도 교수 선정 후에는 연구계획서, 윤리 서약서 등을 제출하고, 중간발표와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사 및 구술시험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논문 심사 결과보고서와 논문을 제출하면 졸업이 확정됩니다.
2. 종합 시험 대비
- 저는 이번 학기 1개의 과목을 마지막으로 수료 요건을 다 채웠기에 더 이상 수업을 들을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시험을 봐야 하는 과목의 수업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기에 그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학부 시절, 비슷한 내용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 감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꼭 확인해서 수업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 막막했지만, 어쩌겠습니까? 해야죠. 그래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 공부 기간 : 2주
- 주요 학습 방법 : 기출 문제 답변 작성, 핵심 키워드 정리, 목차 구조화
- 각 학과별로 기출문제를 구비해 둘 것입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사전에 답변을 작성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답변을 작성 후, 각 문제별로 핵심 키워드, 핵심 문장들을 표시해 둡니다.
- 핵심 키워드와 문장별로 목차를 정리해 둔 후, 암기하였습니다.
- 활용한 자료 : 수업 계획서, 교수님 강의 노트, 발제 및 서평 자료, 관련 서적, 챗GPT
- 기출문제와 수업 계획서를 비교하면서, 관련 내용이 담긴 주차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 그리고 관련 주차에 교수님 강의 노트, 발제 자료, 서평 자료를 참고하여 내용을 적어두었습니다.
-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이나 문제들은 계획서에 나오는 수업 관련 서적을 참고하였습니다.
- 챗GPT는 답변 내용을 다듬고, 핵심 키워드 추출,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 등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매우 유용했습니다.
3. 시험 당일 분위기
- 시험 문제는 기출문제에서 출제됐지만, 유독 외우기 어려웠던 문제들이 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 시험은 과목마다 보는 인원이 달랐습니다. 한 학기에 모든 과목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시험을 보는 경우에만 들어와서 시험을 치른 후 바로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저는 하루에 3과목을 모두 봤고, 각 과목당 50분 동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과목 간에는 10분 휴식이 주어져 다음 과목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모든 것을 수기로 작성하다 보니, 손목이 정말 아팠습니다. 다른 학과는 2시간 안에 모든 과목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학과별 시험 방식도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팁을 하나 드리자면, 문제지를 받자마자 목차를 먼저 적어놓고 답변을 작성하세요. 저처럼 다음 문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던 중에 첫 번째 문제 답안이 생각나서 다시 답안을 작성하는 불상사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4. 시험 후 느낀 점
- 시험을 모두 마친 지금,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련하면서도 "조금만 더 외울 걸" 하는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준비했던 만큼은 작성한 것 같아 그냥 잊으려 합니다.
- 이제 외국어 시험과 논문 준비만 남았습니다. 종합 시험이라는 큰 관문을 넘긴 만큼 남은 과정도 차분히 준비해나가려 합니다. 제발 재시험만은 없기를 바랍니다.
이 글이 종합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을 파악하고, 기출을 철저히 분석하여 교수님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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